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바른번역 옮김/김성곤 감수/코너스톤/전 5권 3만9500원 |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유명 작가들의 추리·스릴러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의 장·단편 68편이 전 5권으로 편집돼 나왔다. 특히 1권 미스터리편에 실린 ‘현혹’, ‘호흡 상실’, ‘오믈렛 공작’, ‘예루살렘 이야기’, ‘기괴 천사’, ‘작은 프랑스인은 왜 팔에 붕대를 감았나’ 단편 6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마이클 코넬리 지음/한정아 옮김/RHK/1만4000원 |
‘나인 드래곤’은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4번째 책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범죄 스릴러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코넬리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 실종된 딸을 찾으러 홍콩으로 떠난 형사 해리 보슈의 추적전이 줄거리다. 저자는 에드거상, 앤서니상, 배리상 등 현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가로 인정받는 작가이다. 몇 번이나 홍콩을 오가면서 자료조사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 추리물은 딸에 관한한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밖에 없는 한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존 그리샴 지음/안종설 옮김/문학수첩/1만4000원 |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잿빛 음모’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책이다. 젊은 여성 변호사 서맨사 코퍼가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 25년 동안 뉴욕타임스 추리물 1위 자리를 차지했던 그리샴의 야심작이다. 대기업의 비리와 사회의 모순을 고발해온 그리샴은 이번 작품에서도 대규모 광산업의 부조리를 폭로한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실업자 신세가 된 월스트리트 대형 로펌의 변호사 서맨사 코퍼는 버지니아주 산골 마을의 법률 클리닉에서 새 생활을 시작한다. 이 마을은 모든 주민이 서로 알고 지낼 만큼 작지만 들여다볼수록 많은 음모와 비리가 도사리고 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도 잇따라 번역 출간됐다. ‘화차’로 유명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북스피어)과 젊은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미스터리물 6편이 담긴 ‘야경’(엘릭시르)이 나왔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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