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장 슬픈 결혼사진…印 6세 여아, 30대 촌장과 강제 결혼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5-07-01 14:26:56 수정 : 2015-07-01 15:38: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도의 한 30대 촌장이 마을에 사는 6살 여아와 강제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는 “서부 라자스탄주 작은 마을의 30대 촌장이 6세 여자아이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라탄 랄 잣(35)으로 알려진 촌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마을 주민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6살 여자아이와 결혼했다. 주민들은 촌장의 결혼 증명인 자격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라탄과 여자아이의 결혼 사실은 두 사람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 속 여자아이의 얼굴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반면 옆에 앉은 라탄은 의기양양하다. 라탄의 결혼은 한 중매업자에 의해 진행됐으며, 해당 중매업자는 돈을 받고 여아를 결혼시키는 데 악명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탄의 결혼을 두고 지역 풍습이라는 말도 있다. 라자스탄주에는 돈만 주면 유부남이라도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는 ‘나타 프라타(Nata Pratha)’라는 전통이 있는데, 라탄도 이를 따르려 여아와 결혼했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영국 메트로는 “여자아이의 부모는 딸을 건네는 대신 돈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자아이는 비록 라탄과 결혼하지만, 가족과 함께 머물 수도 있다.

인도에서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촌장 중심 사회에서 그 정도가 심각하다. 올해초 유엔(U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자스탄주는 강제 결혼에 희생되는 아이 수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