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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흥행카드 美 캔자스대 농구팀 ‘빛고을’ 입성

입력 : 2015-06-30 21:58:45 수정 : 2015-07-01 0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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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창단… NCAA 3회 우승, 11년 연속 빅12 콘퍼런스 정상 등
자타 공인 농구 명문… 금메달 유력
4일 터키와 첫 경기… 13일 결승전
1898년 창단된 캔자스대 농구부는 미국 대학농구(NCAA) 무대에서 3차례나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자타공인 명문팀이다. 농구를 창안한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가 초대 감독이기도 하다. 1968년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인 고 윌트 체임벌린, 2008년 NBA 파이널 MVP 폴 피어스(워싱턴), 2015 NBA 신인상을 수상한 앤드루 위긴스(미네소타) 등 다수의 스타를 배출했다. 캔자스대 팀이 광주에 입성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캔자스대 농구팀은 이날 오전에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대회 미국대표선수단 입촌식에 참가했다. 캔자스대 농구팀은 이번 광주하계U대회 참가 팀 중 가장 이름값이 높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미국 캔자스대 농구팀이 30일 광주광역시 서구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농구 종주국’인 미국은 그동안 유니버시아드에 공들이지 않았다. 실력이 빼어난 선수가 즐비한 탓에 우승에 큰 문제가 없었다. 미국 대표팀은 1989년 독일 뒤스부르크U대회부터 1999년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U대회까지 6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유럽 국가들의 강세에 밀려 왕좌를 잠시 내려놨지만 2005년 터키 이즈미르 U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미국은 U대회에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리투아니아(2007), 세르비아(2009, 2011), 러시아(2013)에 뒤진 미국은 2013년 카잔U대회까지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특히 카잔U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9위)이 가장 뼈아팠다.

농구 강국의 명성에 상처를 입은 미국은 이번 광주U대회에 다른 국가와 달리 개별 팀을 대표로 내세웠다. 대회를 앞두고 급조된 대표팀보다 평소 호흡을 맞춘 단일팀이 앞선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오빤 강남스타일” 미국 대표선수단이 30일 광주광역시 서구 선수촌에서 진행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입촌식이 끝난 뒤 가수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11년 연속 빅12 콘퍼런스 우승까지 일궈낸 캔자스대는 3학년 포워드 페리 엘리스가 팀의 간판이다. 그는 지난 시즌 13.8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빅12 콘퍼런스 퍼스트 팀에 뽑혔다. NBA 진출을 선언한 1학년 클리프 알렉산더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동안 캔자스대는 캐나다 U대표팀과 캔자스시티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91-83, 87-76)에서 모두 이겨 금메달을 향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하계U대회에 농구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D조에 속한 캔자스대는 4일 동강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터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질(5일), 칠레(7일), 세르비아(8일), 스위스(9일)와 조별리그를 치르며 우승에 도전한다. 광주U대회 농구 결승전은 13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1980년대 농구 스타 출신의 이민현(조선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시즌 신인왕 이승현(고양 오리온스)과 플레이오프 돌풍의 주역 정효근(인천 전자랜드), 허웅(원주 동부) 등이 합류해 광주하계U대회에 앞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지난 25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출전해 캐나다 오타와대학팀(101-72)과 일본U대표팀(80-65)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은 30일 러시아U대표팀마저 연장접전 끝에 96-91로 제압하며 U대회에서의 메달권 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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