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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연예] 하늘 찌르는 '셰프'들의 인기… 잡음도 '솔솔'

입력 : 2015-06-27 13:25:44 수정 : 2015-06-27 13: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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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쿡방시대', '셰프 전성시대'라고들 한다. TV만 켜면 요리(음식) 관련 프로그램, 셰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넘쳐난다는 얘기다.

손을 높이 쳐들고 소금을 뿌려대는 익살스러운 설정으로 '허셰프'라는 별명을 얻은 최현석 셰프부터 경력 40년에 빛나는 '중식 대가' 이연복, '마스터 셰프 코리아 1'(이하 마셰코) 준우승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 박준우, 뛰어난 요리실력과 독특한 외모로 '맛깡패'로도 불리는 셰프 정창욱. 그리고 '마셰코'에서 독설 심사평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킨 요리연구가 강레오 등 '손맛'과 요리실력 외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셰프들이 참 많다.

먹방을 비롯한 '쿡방' 열풍은 브라운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일례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우, 종편 시청률로서는 이례적으로 5%대 시청률에 육박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석천, 이연복, 정창욱, 최현석, 샘킴, 박준우, 김풍, 미카엘 아쉬미노프 등 쟁쟁한 실력의 셰프들이 등장해 1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냉장고 속 평범한 재료들을 환상적인 요리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셰프들을 향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질수록 논란과 잡음도 생겨났다. 특히 '맹기용 셰프'를 둘러싼 자질 논란은 최근 온라인상에 많은 화두를 던져준 사건이었다. 

맹 셰프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등장해 꽁치통조림을 이용한 샌드위치인 '맹모닝'을 선보여 역대 최악의 평을 들으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그의 과거 방송에서의 실수까지 들춰내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기에는 셰프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이후 맹 셰프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 총 3개의 요리를 선보여 2승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온라인 상 비난여론은 잦아들지 않았고 심지어 '레시피 도용 논란'까지 일었다.

인기 요리연구가 강레오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그는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라며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이란 대목에서 최현석 셰프를 '디스'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튀는 거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라고 말해 또 한 번 '분자요리'로 유명한 최 셰프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혹을 낳았다.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강 셰프가 하기에 적당한 발언은 아니었다는 것. 또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 짓는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강 셰프는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다만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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