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새색시'가 된 톱모델 장윤주가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을 통해 생애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장윤주는 이 영화에서 광역수사대 홍일점 '미스봉' 역을 통해 첫 스크린 연기를 펼쳤다.
런웨이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물론 뮤지션, 라디오 DJ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쳐 온 그가 '베테랑'에서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 털털하고 화끈한 미스봉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미스봉은 불 같은 성격에 웬만한 남자 형사 뺨 치는 터프함을 지닌 캐릭터로, 길쭉한 팔다리로 강력 범죄자들도 언제나 한 방에 제압하는 등 거침이 없다.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솔직하고 시원한 성격을 지닌 미스봉은 장윤주의 털털한 매력과 고스란히 닮아 있기도 하다.

특히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매번 티격태격하지만 사건만 시작되면 환상의 찰떡호흡을 보여주며, 잠복은 기본, 감쪽같은 위장 실력으로 유쾌한 활약을 펼쳤다.
류승완 감독은 "미스봉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며 "다른 여배우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장윤주의 감각적인 모습이 미스봉 역과 잘 어우러졌다. 정상의 자리에 선 모델이지만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장윤주는 "(스크린 도전이) 부담이 컸지만, 류승완 감독님을 비롯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며 "미스봉 캐릭터는 실제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욱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 처음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을 관객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첫 스크린 도전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은 한국 범죄오락액션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등 화려한 출연진,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기대를 자아내는 영화. 오는 8월5일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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