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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들어서니 인근 부동산시장도 ‘호황’

입력 : 2015-06-22 13:18:21 수정 : 2015-06-22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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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투자하는 곳마다 사람이 몰리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 매매 및 신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과 LG가 있다. 삼성의 평택과 마곡의 LG가 대표적이다.

마곡지구는 여의도보다 1.2배 큰 110만평의 부지에 약 16만명의 배후수요를 갖춘 서울 최대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LG그룹은 마곡지구에 계획중인 LG사이언스파크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 스스로 ‘새 심장’이라는 이름까지 붙인 이 연구단지에는 올해에만 1조원을 투입하고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등 LG그룹 10개 계열사가 입주해 2020년 완공 후에는 4만여명이 상주, LG그룹의 핵심 연구 단지로 자리할 예정이다.

LG그룹의 과감한 투자에 마곡 인근은 물론 강서구 인근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지난 2014년 7월 마곡 5단지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4억4000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올해 4월 5억9500만원으로 9개월 새 1억5500만원이나 뛰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15단지는 지난해 7월 전용면적 59㎡는 3억4000만원에서 올해 5월 5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SH는 오는 8월 마곡지구 8단지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8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전체 531가구 중 2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10-1·11·12단지가 차례로 분양에 나선다.

서울 마곡지구가 LG효과를 봤다면 평택은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삼성효과를 보고 있다. 평택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삼성전자 효과’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평택에서 ‘삼성’을 빼놓고 부동산시장을 논하기란 어렵다.

삼성전자는 총 100조원 투자 규모 중 1단계로 15조6000억원을 들여 고덕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지난달 실시했다. 국내 기업의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삼성전자산업단지는 직접적 고용창출만 약 3만명, 간접 인원도 약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40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산업단지 외에도 풍부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KTX 평택지제역 신설로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 또한 주한 미군기지가 201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약 7만5000여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4.06% 올라 경기도(2.98%), 전국(2.96%), 서울(1.93%)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돈다. 또한 지난해 6월 2000여가구가 넘었던 평택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4월 165가구까지 줄었다.

이 같은 개발호재에 힘입어 평택 인구는 2007년 40만명을 넘어선 뒤 지난 3월에는 45만명을 돌파 했고 2020년에는 8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분양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은 삼성효과 덕을 톡톡히 봤다. 분양 당시보다 현재 약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 이에 앞으로 평택에 자리잡을 아파트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사람이 몰리고 있는 평택에서 다음달 GS건설은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분 1849가구를 시작으로 총 5705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 타운을 개발한다. 평택 최대의 단일 브랜드 대규모단지로 랜드마크로써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오는 7월 평택시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4%를 차지한다. 특히 평택지역에서는 드물게 평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펜트하우스도 17가구도 공급된다.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와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잘되고, GS건설만의 특화된 커뮤니티공간인 ’자이안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랜드마크급 미니 신도시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유치원을 비롯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가 각각 들어서고 유명브랜드학원도 유치할 예정이어서 교육특화단지가 될 전망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대기업의 특성상 투자가 확정되면 그 일대는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으로 상주인구는 물론 외부 방문객 등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삼성이 수원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경제가 성장했던 사례가 이미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 효과는 확실한 호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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