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 소지섭, 송승헌 등 톱스타들이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상하이(상해)국제영화제 측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중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때문에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진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 공식행사에 장동건, 소지섭 등 주요 배우 및 관계자들의 참석이 어렵게 됐다.
또한 현재 중국 내 체류 중인 한국 연예인들의 참석 역시 막고 있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소지섭은 중국에서 광고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상하이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영화제 참석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장동건 측은 "논의 끝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미중 합작 대작영화 '대폭격'에 출연한 송승헌은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조율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에는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가 공식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상화' 강제규 감독 역시 불참하기로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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