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50대 남성이 땅을 파 만든 집에 10년 넘게 살아온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남성이 집을 짓는 데만 6년이 걸렸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슈 웬위(57)는 후난(湖南) 성 샹탄(湘潭)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산 중턱 동굴집에 살고 있다.
슈가 동굴집 생활을 한 건 올해로 11년째. 그는 과거 아내와 이혼한 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살 집을 찾던 중, 직접 6년 동안 땅을 파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땅속 깊이 30m 지점에 위치한 슈의 집은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주방은 물론이고 화단과 창고도 갖췄다. 그의 집에 들어가려면 땅에 난 철문을 열고 내려가며, 집 외곽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까지 있다.
슈는 “각종 꽃과 나무를 심어 화단도 만들었다”며 “모두 산에서 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었다”며 “그래서 땅을 파 집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연 속에서 사는 슈는 속세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없을까? 그는 “난 여기가 좋다”며 “평화와 고요함이 감도는 이곳은 초탈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이계(二季)](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44.jpg
)
![[특파원리포트] 워싱턴 총격사건으로 본 美 현주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40.jpg
)
![[박영준 칼럼] 中·日 관계 경색과 한국 외교의 과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10.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정부에 위험스러운 존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07/128/2025120750892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