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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녹차’ 마테, 웰빙차 대세로 떠오르나?

입력 : 2015-06-10 14:58:01 수정 : 2015-06-10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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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차의 대명사 마테 열풍이 갈수록 뜨겁다. 마테차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좋은 차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하면서 차와 음료 업계에서 불기 시작한 마테 바람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식품, 주류 업계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이 발표한 차 수입 동향 보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녹차나 홍차 등의 수입이 3.4배 늘어난 것에 비해 마테차는 무려 18배나 증가했다.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 국경이 만나는 이구아스 폭포 주변에서 재배되는 식물. 마테차는 마테차의 잎이나 작은 가지를 건조시킨 찻잎을 뜨거운 물로 우려낸 차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러한 무기질이 함량이 풍부하며 특히 철 함량이 녹차의 5배에 달할 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카-콜라사가 지난 2013년 국내에 선보인 ‘태양의 마테차’는 마테 음료의 대명사 제품으로 불리며 차 음료 시장의 내에서 마테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깔끔한 맛에 제로 칼로리가 특징인 ‘태양의 마테차’는 특히 지난해 여름에는 브라질 월드컵 개최와 맞물려 마음껏 먹고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남미 여인의 매력을 가진 씨스타 효린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온라인 바이럴 영상과 효린의 목소리 TVC 광고 등을 통해 남미 여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잇 음료’(It Drink)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코카-콜라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의 마테차’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코카-콜라사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효자 음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테차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남성 층으로 소비자 층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제품으로 주목하고 있다.

올해로 런칭 3년차를 맞은 ‘태양의 마테차’는 탄탄하면서도 건강한 섹시미가 돋보이는 요즘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 아이콘’ 씨스타 멤버 전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 씨스타의 핏 바디 비결이 태양의 마테차임을 커뮤니케이션 하는 새 TVC 광고로 다시 한번 여름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남미 여인들이 물처럼 마시는 마테차의 매력을 유쾌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건강식품업계도 ‘마테 열풍’의 진원지다. 롯데헬스원의 ‘마테다이어트’는 지난 2011년 홈쇼핑 론칭 후 4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다이어트 시장의 스테디셀러.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소재 ‘그린마테추출물’이 93.75% 함유돼 있으며 이 ‘그린마테추출물’이 췌징 리파아제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지방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이를 배변으로 배설시킨다는 것이 롯데헬스원 측의 설명이다.

마테차가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마테를 담은 화장품도 등장해 여성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뷰티 브랜드 라라베시는 ‘마테차 수분크림’, ‘마테차 미스트’, ‘마테차 토너’, ‘마테차 클렌징’, ‘마테차 선베이스 라이트’ 등 다양한 마테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마테차 수분크림’은 여름철 산뜻한 보습력과 모공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주는 악마크림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차와 음료, 건강식품업계에서 시장에서 시작된 마테 바람은 올들어 식품업계와 주류업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닭가슴살 온라인 쇼핑몰인 굽네몰은 체중 감소나 지방 분해에 관심 많은 다이어트족을 겨냥, 마테를 넣은 생닭가슴살을 출시했다. 마테를 함유해 마테의 다양한 효능을 더하는 것은 물론 잡 냄새도 제거했으며 100%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해 육질이 촉촉해 맛도 향상됐다고 굽네몰 측은 설명한다.

부산 향토소주업체인 대선주자㈜가 최근 선보인 초저도 소주 ‘시원 블루 로즈’는 지난 2월 일식당에 한정판 출시해 호평 받은 16.9도 시원 블루 로즈를 보다 낮은 도수에서 원재료와 맛을 유지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내놓은 것. 천연 암반수만 100% 사용해 제조됐으며 마테잎 차와 벌꿀, 식물성 단백질 감미료인 토마틴 등이 함유된 것이 특징으로 국민 치어리더 박기량이 다이어트를 위해 마테잎차를 즐겨 마신데서 비롯된 탄생 스토리로 ‘박기량 소주’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리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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