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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섭취로 면역 키우자"…편의점 과일 매출 급증

입력 : 2015-06-10 09:48:34 수정 : 2015-06-11 1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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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소규격 과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과일이나 건강 관련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는 최근 일주일(6월 1∼7일) 동안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씨유는 방울토마토, 바나나, 사과, 체리, 참외, 청포도, 거봉 등의 과일을 낱개 단위나 소규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씨유 관계자는 "소비자 사이에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섭취 등을 할 수 있는 과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마트 방문을 자제하고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근거리 쇼핑을 하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씨유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오렌지주스와 포도주스, 야채주스 등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냉장주스 매출도 39.5% 증가했다.

홍삼음료, 비타민음료 같은 '건강음료' 매출은 28.0% 올랐다.

이 기간 여름철 인기가 높은 탄산음료나 이온음료의 매출 신장률이 10%대에 그친 것에 비하면 냉장주스와 건강음료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식당 방문 대신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도시락과 줄김밥 매출도 각각 36.5%, 17.4% 증가했다.

마스크와 비누ㆍ손세정제는 각각 3601.5%, 88.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4% 올랐으며 냉장주스 매출은 4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발포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50.7% 올랐다.

이밖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매출은 각각 6140.5%, 1672.9%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발병 초기에는 마스크를 제외한 관련 품목의 매출 변동이 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국민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질병 예방 상품과 건강 관련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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