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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점안용 ‘인공눈물’, 한약으로도 만든다?!

입력 : 2015-06-05 13:06:48 수정 : 2015-06-05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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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한약재 활용한 생약 성분 점안액,부작용 염려 적고, 치료 목적의 일환으로 병행

 

 


날로 높아지는 눈의 피로도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노트북. 매일 손에 끼고 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정보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항상 전자기기를 옆에 끼고 산다.

이러한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는 그렇지 않아도 활동량이 많은 우리 눈에 큰 무리를 가하게 된다. 말 그대로 ‘오버 페이스(Over pace)’하게 되는 것. 이렇게 눈에 무리가 갈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질환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 집중치료클리닉 한의원 김진아 (단아안 청아) 원장에 따르면 우리 눈은 외부로 노출된 기관 중 가장 섬세하고 연약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따라서 이런 눈을 보호하는 기제가 있는데, 그것이 눈꺼풀과 눈물이다. 그런데 깨어있는한 눈을 감고 있을 수는 없기에 가장 중요한 보호수단은 바로 눈물인 것.

눈을 깜박이는 행위는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을 분비, 분비된 눈물로 안구 표면에 막을 형성해 일종의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다. 실제 30초만 눈을 감지 말고 있어도 당장 눈이 따가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호막을 이뤄야할 눈물이 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구건조증은 이런 눈을 보호해야할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돼 눈물의 분비량 혹은 질이 감소하는 증상을 유발한다. 결국 눈물의 양적, 질적 저하는 안구표면을 외부자극에 그대로 노출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안구의 시린감, 건조감, 작열감 등을 유발하고 심하게는 시력저하까지 가져올 수 있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한민국 안구건조증 환자(의료기관에 내원한 숫자)는 약 240만 명이며, 지출 진료비는 약 920억 원이다. 여기에 한의원이나 병의원에 내원하지 않고 인공눈물만을 사용한 인원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더 커진다.

이는 국내 인공눈물 시장의 규모가 약 1,300억원을 넘으며, 매년 20%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에 대해 인공눈물을 선호하는 것은 편리한 것과 안구건조증을 반드시 치료해야할 질환으로 인식을 잘 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김진아 원장은 “눈물샘 기능이 저하되는 안구건조증 자체로 우리 몸에 치명적인 이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눈물샘의 기능저하로 눈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외부기관인 눈의 기능적 저하 및 소실을 유발할 수 있기에 방치하지 말고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에 대해 기혈순환을 돕고, 눈에 몰린 화기(火氣)를 가라앉힐 수 있는 체침, 약침, 사암침, 매선침 등을 활용한 외치(外治)와 눈은 물론 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간장과 신장의 기운을 회복할 수 있는 한약 등을 통한 내치(內治)를 병행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눈 자체의 건조함을 예방하고 눈물샘의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천연한방점안액(인공눈물)을 치료 및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방에서 사용하는 한약점안액은 안구피로, 안구염증, 안구충혈 등에 좋은 황련, 황백, 맥문동 등 한약재를 저온음압해 추출해 만들어 눈에 몰린 화기와 피로를 풀어주고 눈에 청명감을 준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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