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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관리 어떻게?"… 또봉이 통해 배워볼까

입력 : 2015-05-30 01:05:03 수정 : 2015-05-30 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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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지음/RHK/1만1000원
또봉이 통장/박종기 지음/RHK/1만1000원


“너희들끼리 재미있게 놀아.”

또봉이는 스케이트장에 갈 수 없었다. 이미 용돈을 다 써 버렸기 때문이다. 또봉이는 열한 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용돈을 받기 시작했는데 부모님이 주는 용돈 2만원은 늘 부족하다. 지난달에도 그 전달에도 용돈을 받으면 일주일도 안 되어 모두 써 버렸다. 스케이트장에 갈 수 없었던 날, 용돈을 올려 달라는 또봉이의 부탁에 부모님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스스로 용돈을 벌어 보라는 것이다. 그날 이후 집안일 돕기, 재활용품 수거함 뒤지기까지 부자가 되기 위한 또봉이의 여정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3, 4학년은 처음 용돈을 받고 돈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때 익힌 경제 지식은 평생의 경제 습관을 좌우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할지, 어떤 식으로 용돈 관리를 가르쳐야 할지 고민한다. 금융전문가가 쓴 ‘또봉이 통장’은 어린이 경제교육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용돈을 아껴 쓰라는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용돈을 무작정 돼지저금통에 넣지 말고 반은 저금, 반은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돈을 직접 써 봐야 현명한 소비 방법을 알 수 있고 통장을 만들어 은행을 자주 방문해야 금융기관과 친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고장터, 용돈 메뉴판 사용 등 용돈을 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손쉽게 용돈의 사용 내역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용돈기입장 작성법을 알려줘 아이들이 돈에 대한 감각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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