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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의 방향을 잃었다면 최면으로 진짜 나를 찾아라

입력 : 2015-05-30 01:07:34 수정 : 2015-05-30 0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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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지음/시공사/1만4000원
무의식에서 나를 찾다/최준식 지음/시공사/1만4000원


당신은 왜 사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삶의 의미를 생각해봤을 사람이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행복해서 뭐 할 건가. “그냥 행복하면 됐지 그다음에 뭐가 있겠나….”

우리는 태어났으므로 살고 있다. 삶의 궁극적 의미가 무엇인지 꼬리를 물고 질문하면 금세 말문이 막힌다.

일단 행복을 위해 산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물질을 소유하고, 이성을 만나는 등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행복하기 위함이지만 그 행복은 일시적이다. 기쁜 순간은 곧 지나가고 그다음부터 우리는 행복이 깨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영원한 행복은 존재하기 힘들다. ‘궁극적인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의식 연구의 권위자인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신간 ‘무의식에서 나를 찾다’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은 ‘진정한 자아’를 찾는 데 있으며 진정한 자아는 무의식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의 뜻에 끌려다니고 주위 사람들에게 휘둘린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의 뜻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최 교수는 우리 의식은 바다의 파도처럼 외부요인에 흔들리기 때문에 자신이 진짜 원하는 바를 깨닫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면 깊이 자리한 ‘무의식’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무의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교적 명상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다년간의 수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꿈을 해석하는 방법도 있지만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최 교수가 추천하는 방법은 ‘최면’이다. 최면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약간의 지식과 전문가의 도움만 있으면 누구나 무의식과 조우할 수 있다. 최면이 모든 문제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무의식을 만나 자아를 찾는 데는 도움이 된다.

책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회적 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얼마나 비주체적으로 살고 있는지 지적한다. 그리고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최면을 활용하라고 권장한다. 실제 최면의 원리와 진행 과정도 보여준다.

지금 삶의 방향을 잃었다면 최면을 통해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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