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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친구 엄마 '유골' 코로 들이킨 엽기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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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29 15:08:04 수정 : 2015-05-29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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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에 참석한 여성이 해당 집주인의 엄마 유골을 코로 들이키는 엽기적인 일이 발생했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던디에 있는 재키 티어니(51)의 집에서 최근 작은 술파티가 열렸다.

그런데 파티가 무르익어 갈 때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잠시 티어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술을 마시던 그의 친구가 장식장에서 항아리를 꺼내 안에 담겨 있던 티어니의 엄마 유골을 코로 들이마신 것이다.

티어니의 엄마는 4년 전 사망했다. 생전 엄마가 좋아하던 장소에 유골을 뿌린 티어니는 비록 살아서는 아니지만 집에서라도 엄마와 함께라는 위안을 얻기 위해 유골 일부를 남겨 항아리에 보관해왔다.

티어니는 친구의 엽기적인 행동에 말을 잃었다. 그는 “엄마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친구가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느냐”며 “난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티가 끝난 뒤, 한 친구가 내게 와 ‘아무래도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모두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만취한 상태였던 티어니의 친구는 자기 행동이 재밌을 거라 생각해 그런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티어니에게 사과하려 몇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두 사람은 실제로 통화하지 못했으며, 사건 직후 만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은 티어니의 다른 친구는 “우린 모두 취해있었다”며 “유골을 코로 들이키는 행동은 무덤을 뛰어넘어가는 것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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