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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닿았다'며 70대 노인 무차별 폭행한 20대男, 노인 '살려달라' 애원

입력 : 2015-05-29 11:21:34 수정 : 2015-05-29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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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손과 발을 이용해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달아나던 20대가 붙잡혔다.

21살밖에 되지 않는 이 청년은 노인이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아랑곳않고 주먹과 발을 휘둘렀지만 검거된 후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29일 전주완산경찰서는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A(21)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3분가량 찍힌 담긴 인근 상가 CCTV를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3일 오전 4시50분쯤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노상에서 길을 걷던 중 B씨와 어깨를 부딪치자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어 발로 복부를 찬 뒤 벽으로 밀어 놓고 노인의 안면부를 폭행했다.

A씨는 주변에 차가 지나가자 폭행을 멈춘 후 지나가는 척 하다가 다시 돌아와 걷고 있던 B씨의 등을 발로 차 쓰러트린 뛰 다시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나갔다.

B씨는 견디다 못해 상태에서 두손을 모아 A씨에게 빌었으나 소용없었다.

A씨는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B씨의 물건을 발로 걷어찼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폭행을 멈춘 A씨는 달아났으나 곧 경찰에 붙잡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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