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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와 이혼소송 A씨 "딸에게 날 '정신 이상 여자'로 소개"

입력 : 2015-05-20 14:07:53 수정 : 2015-05-20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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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쿨 멤버 김성수(47)가 두 번째 아내 A(37)씨와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A씨가 김성수와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폭로했다.

20일 뉴시스는 "김성수가 딸을 내세워 더는 감성팔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 A씨 측 입장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김성수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수가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 조용히 상황을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13년 지인의 소개로 김성수와 만났고 지난해 1월27일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3월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다.

A씨는 김성수가 수입이 없는 동안 자신의 돈으로 모든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을 비롯한 모든 생활비를 지난해 9월1일까지 모두 부담하며 아이를 양육했다"며 "그런데도 김성수는 외제차를 몰며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성수는 부부싸움이 있는 날이면 딸에게 '저 여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으니 아빠 말만 들어라'라고 말하는 등 저를 가정부 취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딸에게 '저 여자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정신 이상 여자'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 김성수는 저의 그동안 정성과 노력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장에 김성수로부터 가정부 취급을 당했다고 적었다. 또한 "김성수와 살면서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 그의 언행과 폭언에 더는 가족이라고 느끼지 못해 이혼소송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수는 2004년 결혼한 첫 번째 아내인 강모씨와 6년 만에 이혼했으며, 지난해 A씨와 재혼했다. 그의 전처인 강씨는 2012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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