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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단신] ‘유리체를 통과하다’·‘전쟁놀이’ 출간 外

입력 : 2015-05-14 20:13:45 수정 : 2015-05-14 2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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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를 통과하다’·‘전쟁놀이’ 출간


고형렬 시인의 ‘유리체를 통과하다’(사진)와 소설가 현길언의 ‘전쟁놀이’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번역·출판 지원으로 일본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과 콜삭(Coal-sack)에서 각각 출간됐다. 권택영씨가 번역한 고 시인의 시집은 ‘리틀 보이’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서 출간됐다. 일본 시 전문계간지 ‘콜삭’에 먼저 연재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어 출판에까지 이르게 된 경우다. 재일교포 2세 현선윤과 모리모토 유키코가 공역한 현길언의 작품은 성장소설 ‘전쟁놀이’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못자국’ 등을 엮은 3부작이다. 일제 강점기, 4·3사건,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의 굴곡진 역사의 실상을 어린 소년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그려낸다. 

제22회 ‘김준성문학상’ 수상자 선정


한 해의 가장 뛰어난 첫 창작집에 수여하는 ‘김준성문학상’ 제22회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 부문에 김현(35·수상작 ‘글로리홀’), 소설 부문 공동수장자로 김솔(42·‘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 번째’)과 박민정(30·‘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사진)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 수상작은 “읽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풍부한 인간의 삶과 감정과 이야기가 있고 사회적인 자의식이 독특한 방식으로 표명돼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부문은 김솔의 경우 “소설의 독자가 사라진 시대의 소설의 운명을 점치는 소설”이고, 박민정은 “청년 세대의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특화해 그려내는 솜씨가 인상적이었다”는 심사평이다. 심사는 이장욱 소영현 심용목 김숨 조연정 김나영씨가 맡았다.

북콘서트 전용공간 ‘문학하다’ 개관


북콘서트 전용공간인 ‘문학하다’가 서울 합정동에 문을 열었다. 현재 북콘서트나 작가와의 만남의 형식으로 작가들이 독자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갖기는 하지만 특정 대형출판사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 이상 그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기적으로 문학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되 아동·청소년 대상의 북토크쇼는 무료로 진행하여 문화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금이 황선미 박상률 김중미 김선영 이명랑 작가 순으로 청소년 소설가들이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독자들과 만난다. 장소와 시간은 cafe.naver.com/munhakhada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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