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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SLBM 바지선 아닌 잠수함에서 발사, 휴민트 역량 향상"

입력 : 2015-05-14 16:11:41 수정 : 2015-05-14 16: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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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과 관련해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발사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SLBM시험에 대해 미국의 일부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아닌 물속에 잠겨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며 북한측의 잠수함 발사장면 사진이 '조작됐다'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북한 탄도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는 한 미국 전문가의 '조작'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조작이 아니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만 테스트한 것이고, 150m를 날아간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정확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를 해왔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공개 처형 등을 보고하면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 발사 시험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우리에게도 그런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게 그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도 "근거는 확실하고 사진으로 확인이 됐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미국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물속에 잠겨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면서 '사진 조작설' 등을 제기했었다.

이 의원은 이병호 신임 국정원장이 국정원의 휴민트(인적 첩보) 역량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다라는 평가를 했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휴민트 붕괴가 많이 되기도 했지만 또 많이 복원도 됐다"면서 "이 원장 말로는 안기부 때보다는 훨씬 (휴민트) 능력이 향상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고 했다.

또 "이 원장이 '국정원맨'으로 오래 정보기관에 근무했기 때문에 (국회에) 보고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위기여서 (국정원이 과거에 비해) 좀더 깊숙이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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