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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신경장애 '안면마비' 스트레스·과로 피해야

입력 : 2015-05-11 15:10:28 수정 : 2015-05-11 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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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생했던 안면마비 질환이 최근 스트레스와 과로가 누적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언제든 발병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면마비(顔面痲痹)는 대표적인 얼굴신경장애 질환으로 12개 뇌신경 중 안면부 근육 운동영역과 일부 감각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면마비는 대개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외견상 눈과 입이 두드러지게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안면마비를 가리켜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돌아가는 병'이란 뜻에서 구안와사(口眼臥斜)라 부르고 있다.

이런 안면마비의 유발 원인은 뇌졸중(중풍)이나 뇌경색, 대상포진 등 특정 기저 질환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정확한 원인 불명의 특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구안와사 환자 10명 중 7명은 후자에 속하고 있다.

다만 구안와사 발병 원인에 대해 면역력 저하, 체내 자율신경계가 교란됐을 때, 사기(邪氣)가 체내에 침투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기온차가 큰 환절기를 구안와사 발병의 주된 시기로 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안면마비 발병 추이가 최근 수년간 변하고 있다. 단아안 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구안와사 주 발병 연령층이 60대 이상에서 30대~50대층으로 넘어가고 있다.

구안와사의 주 발병 원인이 기온차에 인한 자율신경계 교란이나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변하게 된 것이다.

실제 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마비로 인한 월별 내원 통계(한방)를 살펴보면 매월 1만명 이상씩 꾸준히 방문해왔다.

단아안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은 "과거와 달리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 발병 요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과로다. 이는 주 사회 활동 인구층인 30대~50대 발병률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안면마비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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