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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트럭이 전복되자 사과 2톤 훔쳐 달아난 중국인들

입력 : 2015-05-04 11:14:11 수정 : 2015-05-04 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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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자 도와주기는커녕 몰려든 사람들이 사과 약 2톤을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4일 중국 언론은 중국 장쑤 성 쓰양의 고속도로에서 사과 약 10톤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전복되어 탑승자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사과 약 2톤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가벼운 상처를 입고 정신을 차린 트럭운전사와 동승자 2명은 사과가 도로에 떨어진 것을 보고 근처에 있던 주민들에게 떨어진 사과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처음 모인 사람들은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사과회수를 도와줬지만, 뒤늦게 사고현장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저마다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도로에 쏟아진 사과를 훔쳐 달아났다.

차량 운전자는 인터뷰에서 “상처를 살필 틈도 없이 밀려드는 주민을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현장에서 “사과 약 2톤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트럭 전복사고로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월 허난 성 난양 시에서도 사과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사과를 훔쳐간 사건이 있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서치 차이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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