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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스페이스'가 전할 135억년 전 우주

입력 : 2015-04-22 20:49:02 수정 : 2015-04-22 2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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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 탄생 관찰 ‘타임머신 망원경’ 추진
인류가 우주에 올려놓은 최초의 망원경인 허블 망원경 발사 25주년을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개한 사진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이 1999년 12월 허블 망원경 수리를 위해 우주선외활동(EVA)을 벌이고 있다.
인류가 만든 최초의 우주 천문대인 ‘허블 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우주를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는 고성능 우주망원경의 가동이 추진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난 ‘제임스 웹 스페이스 망원경’(JWST)의 개발에 착수해 201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JWST는 “적외선 시야를 갖춘 강력한 타임머신으로, 135억년 전 최초의 항성과 은하가 초기 우주의 암흑으로부터 탄생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에 인류는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창조의 기둥’이라는 별칭이 붙은 독수리 성운을 허블 망원경을 통해 최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 망원경은 1990년 4월24일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 궤도에 진입한 이래 100만회 이상 우주 관측활동을 수행해 왔다.
NASA는 JWST가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관찰해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계 외부의 행성이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항성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궤도를 도는지, 물이나 대기가 있는지 등을 두루 짚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JWST는 허블 망원경과 달리 지표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를 돌며 천체들을 관측한다. 이 기기 완성비용은 애초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보고됐으나 최근 88억달러(약 9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 =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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