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우주에 올려놓은 최초의 망원경인 허블 망원경 발사 25주년을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개한 사진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이 1999년 12월 허블 망원경 수리를 위해 우주선외활동(EVA)을 벌이고 있다. |
미 항공우주국(NASA)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난 ‘제임스 웹 스페이스 망원경’(JWST)의 개발에 착수해 201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JWST는 “적외선 시야를 갖춘 강력한 타임머신으로, 135억년 전 최초의 항성과 은하가 초기 우주의 암흑으로부터 탄생하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에 인류는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창조의 기둥’이라는 별칭이 붙은 독수리 성운을 허블 망원경을 통해 최근 촬영한 사진이다. 허블 망원경은 1990년 4월24일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 궤도에 진입한 이래 100만회 이상 우주 관측활동을 수행해 왔다. |
JWST는 허블 망원경과 달리 지표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를 돌며 천체들을 관측한다. 이 기기 완성비용은 애초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보고됐으나 최근 88억달러(약 9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사진 =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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