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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봐주고 돈 받고 보직변경, 군의관은 성추행… 나사 풀린 軍

입력 : 2015-04-21 23:09:01 수정 : 2015-04-21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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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 현역 장성의 청탁 관련 비위가 잇따라 드러나고 성폭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21일 전 합참의장의 청탁을 받고 가혹행위 병사를 처벌하지 않은 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지인에게 돈을 받고 병사의 보직을 변경해 준 또 다른 준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이날 “국방부 예하 모 사령부 소속 A 준장이 지난해 3월 부하 병사 B씨의 가혹행위를 알고 최초 엄격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하지만 며칠 뒤 조사를 중단하고 B씨에 대한 처벌 없이 원 소속부대로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A 준장의 이 같은 결정은 사관학교 선배로 합참의장 출신인 예비역 대장의 청탁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군 복무 중인 지인의 아들 보직을 변경해주고 금품을 받은 육군 C 준장은 ‘알선수재 및 제3자 뇌물요구’ 혐의로 구속됐다. 군 검찰은 “현재 육군 모 사령부 소속 C 준장이 2012∼2014년 지인 아들 5명의 보직 편의를 부탁받고 100만∼400만원 등 모두 1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국방부 예하 군 병원에 소속된 군의관이 간호장교를 성추행한 사건도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 전역을 앞둔 한 군의관이 회식 중 함께 근무하는 간호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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