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PK 2개 모두 성공 시켜 ‘앞으로 3골만 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올시즌 17호골을 작렬해 1985∼86시즌 차범근(62) 전 수원 삼성 감독의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9일 파더보른을 상대로 골을 넣은 지 약 1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국가대표로 차출돼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뛰었고 이후 독일로 돌아와서는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칸 찰하노글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스테판 키슬링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8분에는 찰하노글루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3-0까지 앞서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14승 9무 5패(승점 51)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마인츠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시달리며 시즌 전적 6승 13무 9패(승점 31)로 리그 12위를 마크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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