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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으쌰!'…선로 떨어진 할머니 구하는 승객들

입력 : 2015-04-06 15:14:55 수정 : 2015-04-06 15: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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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지하철역에서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빠진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똘똘 뭉친 승객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의 한 지하철역에서 70세 할머니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할머니는 전동차에 오르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를 목격한 승객들이 하나둘씩 전동차에 달라붙어 힘차게 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마음이 합쳐진 덕분일까. 처음에는 꿈쩍 않던 전동차가 조금씩 흔들리더니 이내 승객들은 할머니를 승강장 틈에서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훈훈한 광경을 연출한 승객들은 할머니의 구조를 축하하는 박수를 친 뒤 다시 전동차에 올랐으며, 모든 과정은 승강장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한편 할머니는 선로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리만 다쳤을 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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