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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해저터널 열차사고 '침착 대응'…승객 전원 대피

입력 : 2015-04-05 11:01:42 수정 : 2015-04-05 13: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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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저터널에서 차량 이상으로 열차가 멈췄으나, 승객들과 승무원이 침착하게 대응해 전원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혼슈(本州·본섬) 북단 아오모리(靑森)와 홋카이도(北海道)의 하코다테(函館)를 잇는 세이칸(靑函) 해저터널(길이 54km)을 통과 중인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멈춰 섰다. 이날 오후 5시15분쯤 하코다테역을 떠난 열차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발생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승객 124명은 당황하지 않았으며,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길이 2.4km의 연락 유도로를 걸어 인근 해저역으로 이동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무사히 탈출했다. 당시 승객들은 아이와 고령자 등을 먼저 케이블카에 태워 보낸 뒤, 5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전원 지상으로 대피했다.

현지 매체들은 “세이칸 터널에서 승객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터널이 가동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 병원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한편 열차 운영사인 JR홋카이도는 열차 바닥 배선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news.now.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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