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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해외유학 학비 지원… EU ‘유럽 취업포털’ 운영 세계 각국은 해외 취업을 원하는 자국 청년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 유학이나 취업,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지원하거나 인턴십 과정 등 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

◆미·중 “유학은 해외 취업의 지름길”

미국은 외국 기업 유치 노력과 함께 자국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 시절의 외국 유학 경험이 해외 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해외 유명 대학들과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국제교육원(IIE)은 교육부 등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5년간 해외 대학에서 수학하는 학생 수를 2배로 늘리는 ‘해외 수학 세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IE 연례 통계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해외서 유학 중인 미국 학생은 28만9480명이다. 미 교육부는 해외 미국 유학생들에게 연 5500∼2만500달러(약 2270만원) 규모의 특별 학비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취업난 해소를 위해 국가적으로 젊은 층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소년아동문화예술기금회는 이달부터 해외 학습·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만 18∼25세, 고등학교 학력 이상자로 약 2년간의 학습 기간 중 첫 학기 학비와 비자 비용을 지원한다. 지방정부에서는 대졸자의 해외 취업 전문 사이트뿐만 아니라 취업반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해외취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정권마다 이름만 다를 뿐 실효성 없는 ‘판박이 정책’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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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2개국 취업 정보를 한눈에


유럽연합(EU)은 청년 실업을 타개하기 위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EU의 대원칙인 ‘이동의 자유’에 따라 회원국 어디서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취업 포털이라 불리는 유레스(EURES·유럽연합고용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EU 28개국과 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스위스가 참여하는 유레스에선 26개 언어로 구인·구직 정보가 제공되며 상담원 969명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는 청년 취업 전략으로 해외 인턴십에 초점을 맞춘다. 캐나다 외무통상개발부가 주관하는 국제청년인턴십프로그램(IYIP)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19∼30세 청년들이 개발도상국의 농업·도시계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5∼6개월간 전문적인 경력을 쌓는 게 핵심이다.

일본은 자국 청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겠다는 목표 아래 유학과 해외 취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각 부처가 협력해 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해외 유학생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각각 6만명, 3만명 수준인 대학생과 고교생 유학생을 각각 12만명, 6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민간과 글로벌 인재 육성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청년 국제교류사업, 유학이나 해외 기업을 통한 인턴십 기회 제공, 해외 자원봉사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청년 국제교류 사업으로는 일·중 청년친선교류, 일·한 청년친선교류, 국제 청년육성교류 프로그램이 있다.

박진영 기자, 워싱턴·베이징·도쿄=국기연·신동주·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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