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朴대통령 “북한문제 해결책은 한반도 통일”

입력 : 2015-04-02 19:29:00 수정 : 2015-04-02 23:06: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 하원 대표단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우리의 큰 안보 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북핵, 북 인권 문제 등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책은 한반도 통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얀마의 변화, 미국과 쿠바 간 관계 정상화, 이란 핵 협상 진전 속에서 북한만이 변화를 외면하고 고립의 길을 걷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의회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 “한·미 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상태에 있다. 이는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결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건설적인 역할과 동맹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대표(오른쪽) 등 미 하원 대표단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오른쪽 두 번째)도 배석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에 “한·미 동맹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방한단을 따뜻하게 환대하고 지원해 주시는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13년 5월 취임 후 첫 순방지인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 상·하원 합동연설 당시 펠로시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 측 영접위원 중 한 명으로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이 연설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펠로시 원내대표가 안내를 맡았다.

이날 대표단의 청와대 예방엔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현재 하원의 코리아코커스 명예회장인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걸 의원도 함께했다. 랭걸 의원은 “한국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은 희망, 자유, 평등이 어떤 기적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미 하원 대표단이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뿐 아니라 동북아 및 범세계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 일행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만났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는 경제적·전략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부합될 수 있다”며 “한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표단과 최근 3주년을 맞은 한·미 FTA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FTA의 원만한 이행을 높이 평가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랭걸, 샌더 레빈, 애나 에슈, 조 로프그렌, 마이크 톰슨, 도리스 마쓰이, 댄 킬디, 마크 타카이(이상 민주당) 의원과 마이크 피츠패트릭(공화당)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한국, 일본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이며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