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국서 '사람 닮은' 새로운 버섯 종 발견

입력 : 2015-03-30 14:01:10 수정 : 2015-03-30 14:01: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국에서 사람의 형상을 한 새로운 버섯 종이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동부 노퍽주 동·식물학자들의 모임인 ‘노퍽·노리치 동식물학자들 모임’은 15년 전 발견된 버섯(사진)이 새로운 종이라고 결론 내리고 ‘Geastrum britannicum’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균류는 2000년 노퍽주 코클리클레이의 한 길가에 위치한 소나무 아래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견 당시만 해도 현지 과학자들은 기존 버섯 종의 변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검사를 거치고 스페인으로 보내 유전자(DNA) 서열을 분석한 결과 기존 종과는 다른 종으로 확인됐다. 독성이 있어 먹을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섯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을 닮은 특이한 모양이다. 텔레그래프는 “작고 둥근 머리와 양 갈래로 돌출된 몸통은 각각 선원 모자와 우비 같다”며 “어부 같이 생겼다”고 묘사했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버섯이 자라면서 외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이 같은 모양이 생성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지 환경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카를 채프먼은 “이 버섯은 노퍽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새로운 종”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