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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다르다는 것은 좋은 거예요”

입력 : 2015-03-30 11:06:07 수정 : 2015-03-30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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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좋은 거예요.”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39·사진 가운데)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8회 니켈로디언 어린이의 선택’ 시상식에서 당부한 말이다. 졸리의 이날 시상식 참석은 약 1주일 전 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에 이어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 첫 외부 행사 나들이다. 자하라(왼쪽)와 샤일로 두 딸과 함께 참석했다.

졸리는 이날 고전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재해석한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마녀 역할로 ‘최고 악당 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말레피센트처럼 내가 어렸을 때 남들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너무 시끄러웠고, 지나칠 정도로 활기가 넘쳤으며,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다”며 “자주 내가 괜히 태어났다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고 어릴 때를 떠올렸다.

졸리는 “그러던 어느날 문득 중요한 뭔가를 깨닫게 됐고, 나는 여러분도 이 것을 깨닫길 바란다”며 “그것은 ‘다르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 여러분의 악당으로서 내가 또 뭔가 여러분에게 문제를 일으킨 것 같긴 하다”며 “하지만 이번 문제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졸리는 영화 ‘툼 레이더’ ‘체인질링’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이자 ‘언브로큰’ 등을 연출한 감독 겸 제작자다. 개도국 아동 입양 및 난민 구호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한 그는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어머니와 이모 등 가족 세 명이 암 유전자인 BRCA1로 사망하자 2013년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최근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았다. BRCA1유전자를 가지로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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