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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승리”… 파키아오·메이웨더 합창

입력 : 2015-03-12 20:24:43 수정 : 2015-03-12 2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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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세기의 대결’ 앞두고 대면
대전료 2258억원… 역대 최고액
‘세기의 대결’을 앞둔 ‘아시아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드디어 만났다. 이들은 서로 자신의 승리를 부르짖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맞대결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는 5월2일(현지시간) ‘복싱의 성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세기의 대결인 만큼 ‘돈 잔치’도 어마어마하다. 대전료는 무려 2억달러(약 2258억원)로 역대 최고액이다. 메이웨더 주니어가 대전료의 60%, 파키아오가 40%를 받는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한판 승부로 무려 1억2000만달러(1355억원)를 거머쥔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의 복싱 대전료는 메이웨더 주니어가 2013년 받은 5000만달러(564억원)다.

1996년 프로에 뛰어든 이래 통산 47전 전승 및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파키아오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5월2일 나의 몸 상태는 최고일 것이다. 파키아오와 맞대결은 그동안 내가 이겼던 47번의 승리와 똑같은 전술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링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날부터 승리자가 되도록 훈련받았다. 승리만이 최선의 결과”라고 큰소리쳤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는 등 통산 57승 2무 5패를 기록 중인 파키아오 역시 메이웨더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 대결을 많이 기다렸다. 드디어 성사돼 정말 흥분된다. 신께서 주신 기회를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키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 역시 “5년 전에 예정대로 맞대결이 이뤄졌다면 메이웨더가 조금 더 유리했겠지만 지금은 그의 발이 꽤 느려졌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두 선수는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이번 경기가 역대 최고의 복싱 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파키아오는 “싸움은 시작됐고 우리는 매우 흥분돼 있다”면서 “5월 2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나와 메이웨더 모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다. 맞대결날 세계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0년 한 차례 이뤄질 뻔했으나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 느닷없이 계약에 없던 올림픽 기준에 맞춘 도핑 검사를 파키아오에게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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