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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혹시나 모를 한미동맹 악화 우려에 고위 외교채널 가동키로

관련이슈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

입력 : 2015-03-06 10:54:44 수정 : 2015-03-06 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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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으로 한미동맹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한미 간 고위급 외교채널을 적극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에서도 여러 가지 오래전부터 양국 간에 논의돼 오던 것들이 있다"며 "시일 등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간 추진 중인 사항은 외교부 신임 차관보가 이달말 쯤 미국을 방문일정이 있다.

신임 외교부 차관보로는 김홍균 전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과 웬디 셔먼 정무차관, 로즈 고테묄러 군축차관 등 미국 고위당국자가 올초 잇따라 방한한 만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의 방미 문제도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동북아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에 앞서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 계기에 우리나라와 중국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한미 고위 외교 당국자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정부는 이번 사건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발 사건'이라는 인식을 미측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기류를 조기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국사회의 대(對)한국 인식이 악화될 것을 염려해 대민 공공외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자국 대사가 흉기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이송되는 모습이 미국 시민들에게 가한 심적 충격은 한미관계에 장기적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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