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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최저임금 인상 추진… 최대 인상률 기록할 듯

입력 : 2015-03-06 01:10:51 수정 : 2015-03-06 0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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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우려에 소극적 입장 바꿔
유승민 “당정, 여야간 합의 도출”
野 “환영”… 10% 이상 증가 전망
여당이 5일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그간의 소극적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폭 인상을 요구해온 야당은 반겼다. 정치권의 논의 본격화로 오는 6월 결정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 인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전날 강연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점을 평가했다. “최저임금 인상이란 정책 방향의 전환이 디플레이션 대응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당정은 물론이고 여야간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이 한 목소리로 인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조만간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여권 개편후 처음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주목된다. 여당은 당정의 인상안을 들고 야당과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의 정책 기조 전환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며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적극적으로 논의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물가 상승률을 추가하고 최저임금 수준을 전체노동자 평균 급여의 50% 이상이 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시급 5580원인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7000∼8000원까지 올리자는 것이다. 야당은 대여 협상에서 문 대표 개정안의 수용을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이 이를 수용할 경우 지난해와 올해 각각 7.1%와 7.2%에 머물렀던 최저임금 인상률이 내년에는 10% 이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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