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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사장 때문에… KIC 폐지론 불거져

입력 : 2015-02-23 20:21:14 수정 : 2015-02-23 2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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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않으면 업무보고 안받을것”
野 “관리감독 안돼” 질타 쏟아져
安 사장 대선서 野 후보 비난 물의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국투자공사(KIC) 폐지론이 불거졌다. 안홍철(사진) 사장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KIC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여당 소속인 정희수 기재위원장의 입에서 “폐지” 발언까지 나왔다. KIC는 외환보유액과 공공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국가자산을 증대할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KIC에 대한 업무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KIC 위탁자금 회수와 폐지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의 거취 문제와 함께 KIC 운영의 문제들을 제기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안 사장 거취문제로 KIC 업무보고가 무산됐다. 수차례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해결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운을 뗀 뒤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할 내부 자산을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등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맘대로 업무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관리·감독이 안 되는 공공기관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폐지론을 꺼냈다.

이날 KIC 업무보고가 무산된 것은 안 사장 거취 문제 때문이다.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 사퇴가 우선되지 않으면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트위터에서 ‘독다방DJ’라는 필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종북하수인’, ‘빨갱이’라고 비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류순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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