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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4년 국방예산 344억弗… 세계 10위

입력 : 2015-02-12 19:27:03 수정 : 2015-02-12 23: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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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싱크탱크 IISS 연례 보고서
美 5810억弗 1위… 中 1294억弗
한국의 지난해 국방비가 세계 10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안보 분야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1일(현지시간) ‘2015년 군사 균형’ 연례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각국의 국방예산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15개국을 발표했는데, 한국의 경우 344억달러(약 38조700억원)로 10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318억달러·11위)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세계 최대 국방비 지출국은 미국이었다. 지난 한 해 5810억달러(약 643조원)를 썼다. 2위 지출국 중국(1294억달러)을 제외한 나머지 13개국 국방비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3∼5위는 사우디아라비아(808억달러), 러시아(700억달러), 영국(618억달러)이었다. 일본은 지난해 477억달러를 지출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IISS는 보고서에서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서방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아시아 국가들 지출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아시아 전체에서 차지하는 국방비 비율이 2010년 28%에서 지난해 38%로 급증했다고 IISS는 설명했다. IISS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과 미국 견제를 위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2014년 중국의 군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하며 전 세계 평균(2.6%)에도 못 미친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이성적으로 중국의 국방건설 등을 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의 국방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영 기자,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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