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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사진과 다르잖아?'…30대, 첫 만남 女에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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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12 14:56:40 수정 : 2015-02-12 2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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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때 우리는 한 번쯤 자신의 얼굴을 속인다. 조금 더 잘 생기고 예뻐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과의 만남을 앞두고 자신의 프로필에 ‘보정’을 가하는 건 낯설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남성이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주먹을 날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남성은 여성이 자신을 속였다며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고, 주먹에 얼굴을 맞은 여성은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에 사는 황 마오(35)다. 그는 얼마 전 한 채팅프로그램에서 샤오진 투안(32·여)을 알게 된 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투안이 건네온 프로필 사진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투안에게 반한 마오는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까지 장장 5시간에 걸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는 투안을 놓칠 것 같아서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투안의 얼굴은 마오가 갖고 있던 사진과 너무나 달랐다. 통통한 얼굴과 점을 본 마오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서 주먹을 휘둘렀다. 주먹에 맞은 투안은 크게 다쳤고, 결국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는 경찰에서 “내 옆에 투안이 와서 앉은 순간 충격받았다”며 “얼굴도 통통한 데다가 여드름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받은 사진 속 인물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두 사람을 처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남성의 처벌을 원치 않음에 따라 훈방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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