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블록딜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대주주 지분 블록딜 이후 기업가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블록딜로 공정거래위원회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면 성장 전략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며 “유코카캐리어로부터 배선권 확대 속도도 높일 수 있고 비수익성 3자 물류를 무리하게 확대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주주가 잔여지분 매각을 최소 2년 이내에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 기업가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연구원은 “이번 매각차익으로 얻을 수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은 4%도 되지 않아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져야 합병, 스왑 시나리오에서 모두 유리할 것”이라며 “다시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KDB대우증권은 블확실성 해소에다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레벨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DB대우증권은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블록딜 재추진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단기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로는 27만원을 제시했다.
류제현-김충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6일 “이번 블록딜에서는 대주주의 잔여지분에 대해 2년간 보호예수가 걸렸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이슈에서는 벗어날 것”이라며 “이제는 현대글로비스가 가진 독자 경쟁력과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선 할인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량부담 보다는 오히려 과징금에 대한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대주주 매각과 대규모 물량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반면 지분매각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레벨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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