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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빛의 해' 개막…국내서도 다양한 행사 준비

입력 : 2015-01-21 09:13:36 수정 : 2015-01-21 0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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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개막…한국광학회 28일 국내 선포식 유엔이 빛과 광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한 '2015 세계 빛의 해'(IYL:International Year of Light) 행사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됐다.

한국광학회(회장 우정원 이화여대 교수)는 21일 세계 빛의 해 개막행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물리학회(EPS), 미국광학회(OSA), 국제광공학회(SPIE) 등 각국의 광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9∼20일 열렸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1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로 시작해 20일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한국광학회 우정원 회장과 IYL 추진위원장인 서울대 이병호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계 빛의 해는 광학과 광학 응용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연구·개발과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유엔은 2013년 11월 총회에서 올해를 세계 빛의 해로 정했다.

올해는 역사적으로 빛 연구에서 획기적인 성과가 많이 나온 해로 꼽힌다. 과학의 암흑기인 중세에 아랍에서 빛 연구로 꽃을 피워 유럽에 전한 이슬람 과학자 이븐 알하이삼이 펴낸 '광학의 서(書)'가 올해로 발간 1천년을 맞았다.

개막행사 첫 강연자로 나선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메드 즈웨일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교수는 강연에서 인류 생활에서의 빛의 중요성과 함께 이븐 알하이삼의 업적을 설명했다.

또 200년 전 프랑스 물리학자 프레넬(Augustin Jean Fresnel)은 빛의 파동성을 입증했고, 100년 전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으며 찰스 카오는 50년전 광섬유기술을 개발했다.

과학 대상이었던 빛은 이제 초고속 광통신과 LED,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레이저 등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광(光)산업 시장규모는 2010년 3천800억 달러에서 매년 8%씩 성장해 2020년에는 8천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빛의 해에는 한국광학회 등 85개국의 100여 기관이 후원기관 또는 파트너로 참여해 올해 각종 학술행사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을 마련한다.

한국광학회(http://osk.or.kr)는 오는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동계학술발표회를 열고 '세계 빛의 해' 선포식을 할 예정이며 3월에는 국회에서 IYL 선포식 및 기념세미나가 열린다.

학술행사로는 차세대 리소그래피 학술대회(4월, COEX), 아시아 광센서 학술대회(5월, 제주 롯데시티호텔), 세계 빛의 해 및 한국광학회 25주년 기념 학술발표회(7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대회(8월, 부산 컨벤션센터) 등이 예정돼 있다.

한국광학회 관계자는 "일반인 참여행사로 5∼9월 국립광주과학관 빛 특별전, 7월 빛 사진전, 8월 노벨상 수상자가 강연하는 세계 빛의 해 특별 대중강연회 등을 계획 중"이라며 "빛과 광학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회 등을 연중 수시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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