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프로그래머 "김태희 졸업사진 보고 싶어 해킹…"

배우 김태희의 졸업사진을 유포했던 그 사람이 TV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이두희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는 운동 못 하는 연예인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호는 “친구가 왔다”며 “이 친구가 김태희 졸업사진을 유포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의 졸업사진을 유포한 사람으로 지목된 이는 이두희 프로그래머였다.

이두희는 김태희 졸업사진을 유포한 이유를 묻는 말에 “보고 싶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 보니 해킹을 했는데 언론에 알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두희는 “김태희가 뭐라고 안 하던가”라는 이창명의 질문에 “연락이 안 된다”며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두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부 출신으로 김태희와 동문이다. 그는 학교의 허술한 전산망 보안과 관련해 학교 측에 건의했으나, 무시당하자 김태희의 사진을 몰래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e-mail]
사진=출발 드림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