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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독립영화, 상영기간 보장 등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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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1-08 20:16:51 수정 : 2015-01-08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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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영화산업은 수요 예측이 어렵고 위험이 높은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상품적 가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은 사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영화상영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토대로 한 영화산업 결산 가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총 영화 관객수는 2억1500만명, 외화에 대한 한국영화 점유율 추정치가 50.1%라고 밝혔다. 또 영화 관객 수도 재작년 대비 0.8% 증가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한국영화가 4년째 외국영화에 맞서 절반 점유율을 지켜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영화산업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영화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보완책과 대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명량’은 1000만 관객의 영화 개념을 훨씬 뛰어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9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관객동원 신기록을 기록해 한국영화 흥행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은 스크린 독과점이 그 발판이 됐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영화산업의 독과점 문제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수한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 군소 기획사 영화가 영화관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상영기간을 보장하거나, 독립영화 전용관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이유만으로 영화산업을 볼 것이 아니라, 국민이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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