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인사인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아깝게 실패한 동해 병기 법안을 올해 다시 상정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 개원일인 7일에 첫 법안으로 제출할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하원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벨라 의원은 이날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를 비롯한 한인 단체와 면담하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가 낼 법안은 뉴욕주에서 발행되는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이 5월 뉴욕주 상원에서 통과됐으나 하원에서 상정되지 못한 채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인 단체들은 아벨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독립 민주콘퍼런스 소속이라서 지난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법안이 상정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 버지니아주 의회는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 서명을 거쳐 지난해 7월1일 발효됐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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