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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대폭 확대

입력 : 2015-01-04 20:07:09 수정 : 2015-01-05 0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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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1억… 2014년보다 18% 늘어
180여 복지관에 예술강사 파견
정부가 올해부터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장애인 대상 문화예술 교육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또 비장애 예술인 지원을 위한 정책 일부를 장애 예술인 쪽으로 돌림으로써 두 분야 격차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일보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13회에 걸친 ‘문화융성 시대, 장애인 예술을 말하다’ 시리즈 보도를 통해 정부에 장애인 예술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의 창작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 개최를 비롯한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 및 향수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올해 71억원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금 60억원에 비해 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문체부는 또 올 한 해 전국 182곳의 장애인복지관에 총 190명의 예술강사를 파견해 문화예술 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국악·연극·음악·미술·영화·무용 6개 분야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에서 소외돼 온 장애인들의 문화 향수 욕구를 상당 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술 분야는 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고 수입도 불규칙한 편이어서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진입하기 어렵다. 실제로 장애인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나 학교 교사로부터 “예술보다 기술을 배워 자립하는 게 우선”이란 말을 들으며 자란다.

문체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장애·비장애 예술 분야 격차 해소를 올해 추진할 중점 과제로 채택했다.

김태훈·김승환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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