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언론과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무렵 한국 고교 3년생 A(19·고3)군이 오사카(大阪)시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로 다이빙한 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일본 소방당국은 A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날 새해를 맞아 남녀 약 60명이 운하로 뛰어들었다.
A군은 성탄절 직전에 지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측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A군의 가족의 일본 입국과 장례에 필요한 절차 지원에 나섰다.
도톤보리가와는 간사이(關西)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3년 9월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과격한 뒤풀이로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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