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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부 대학 등록금 인상안 ‘만지작’

입력 : 2014-12-30 22:28:27 수정 : 2014-12-30 2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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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못 올려 재정 압박” 호소
국립대들은 2015년도 동결로 가닥
경남도내 대학들이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 내년도 등록금 결정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30일 경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반값등록금 영향 등으로 어려운 재정압박 속에서도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움직임에 동참해왔다.

대학들은 장기간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 오면서 대학마다 재정운영에 압박을 받고 있다. 자구책으로 인건비나 공공요금을 줄이고, 발전기금 모금 확대, 정부재정지원 확충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과기대 등 도내 국립대들은 내년도 등록금을 또다시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내년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아무래도 동결 쪽으로 기울어질 것 같다”며 “아직도 사회 분위기상 등록금 인상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등록금 문제가 각종 대학평가를 통한 재정지원과 연계돼 선뜻 인상카드를 꺼내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사립대들도 마찬가지로 당장 내년도 대학 살림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실정이다. 일부 대학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인상을 유보하고 있지만, 다른 일부 대학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등록금이 5년째 동결 또는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정원 감축까지 들어가 재정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지방대학들의 재정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 사립대들은 고사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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