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2월31일부로 (수색 작업 중인) 우리 어선의 조업 기간이 끝나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에 따라 수색에 동원된 경비함과 해군의 P-3 해상초계기 2대도 같이 귀환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링해 지역이 겨울철 날씨가 안 좋고 유빙이 내려오고 있는데다 우리 경비함이 베링해 지역에 파견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무리하면서 수색활동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더이상 계속하는 것은 경비함과 승조원의 안전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룡호 침몰로 승선원 6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5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사망자는 한국인 6명 등 27명이며 실종다는 한국인 5명 등 26명이다.
사고후 정부는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1경비함(5000t급)과 초계기 2대를 보내 수색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수색 활동 중단에 앞서 이날 오후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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