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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고생 학년별 대입 대응법

입력 : 2014-12-28 20:21:41 수정 : 2014-12-28 2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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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3, 수시 선발비중 더 높아져… 철저한 전략 필요
대입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가 자주 바뀌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올해도 수능 2년 연속 출제오류, 난이도 실패에 따른 혼란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며 수능 체제 개선을 위한 위원회까지 구성됐다. 대입체제가 정착되기까지 앞으로도 당분간은 평가방법 등 대입제도가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이나 한국사 필수 지정 등과 같이 이미 예고된 것들도 있다.대입제도가 자주 바뀌더라도 미리 준비하면 오히려 수능과 대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입시전문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의 도움을 받아 내년 중·고등학교 학년별로 대입을 치르는 시점에서의 변화와 대응법을 정리해봤다.


◆고3:“재수는 없다”, 수시모집 늘어


내년 고등학교 3학년은 선택형 수능 체제 마지막 응시생이다.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선택형 수능은 국어·수학·영어영역을 난이도에 따라 A·B형으로 나뉘어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A·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문제점이 드러나며 지난해 단계적 폐지가 결정됐다. 먼저 올해 201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폐지됐고,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모두 선택형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 대입에 실패해 ‘재수’를 한다면 이과생의 경우 문과와 함께 동일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언어영역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철저한 목표 설정 및 입시 지원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수능의 경우 영어는 여전히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을 두기 위해 올해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높게 출제될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망했다.

2016학년도 대입시에서는 올해보다 수시 선발비중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시 선발비중은 올해 64.0%에서 내년 66.7%로 오른다. 학생부 교과 38.4%, 학생부종합 18.5%, 논술위주 4.2%, 실기위주 4.7%, 기타 0.9% 등이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은 수시 선발 정원이 70%를 넘는 곳도 많다. 서울대가 76.4%를 수시로 뽑고, 성균관대 76.3%, 고려대 73.7%, 연세대 72.8%, 중앙대 72.3%, 한양대 71.7% 등의 순이다. 포항공대는 선발인원 341명 전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제도가 자주 바뀌더라도 미리 준비하면 오히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일인 지난 11월 13일 시험실에서 요약 노트 등을 보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고2·고1:한국사 및 통합형 수능 대비


2016년에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된다. 선택형 수능체제도 폐지되고, 문·이과 상관없이 국어는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다. 이 때문에 이과 학생들은 문과 학생들과 동일한 범위를 공부해야 한다는 국어 과목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어 과목에 대해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수능 필수로 처음 치러지는 한국사는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자칫 상위 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원하는 대학 진학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이과 학생이라 하더라도 한국사 공부를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2017학년도까지 대학별 선발인원이 현재보다 4만명 감소하게 된다. 대학 선발인원이 축소되면 입시경쟁이 현재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2015년 8월에 발표되는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도 관심을 갖고 어느 대학이 하위 등급을 받았는지를 알아두는 것도 지원전략과 목표 수립에 도움이 된다.

내년 고교 1학년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1세대가 된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점수가 아닌 등급으로만 영어영역을 평가해 시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영어영역의 변별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능에서의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수학와 국어, 사탐 또는 과탐, 한국사 과목의 중요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되, 영어 이외 과목에서 미리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중학생:내신 절대평가제 도입되면 고교선택도 신중해야

2015년에는 대입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방식이 병기되고 있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내신 과목별 등급을 적용하고 있다. 내신 절대평가제가 도입될 경우 대입에서 학교 내신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학생부 표기마저 현행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A, B, C, D, E 절대평가제로 표기될 경우 학교 내신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입 정시보다는 대입 수시에서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다. 이 경우 학생부전형에서 교과보다는 학생부 비교과 및 면접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발표 내용에 따라 본인의 주특기 과목 한두 개는 준비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 여부에 따라 고교 선택도 달리할 필요가 있다. 특목고나 자사고의 경우 내신 불이익이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일반고에 진학하면 내신에서 유리한 점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본인의 학습 수준, 학교의 커리큘럼 운영 등을 철저히 확인해 본인에게 맞는 학교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진학할 필요가 있다.

내년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20학년도에는 대학 선발인원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구조조정을 통해 2017학년도까지 4만명, 2020학년도까지 5만명, 2023학년도까지 7만명 등 대학선발인원 총 16만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2015년 중학교 1학년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이에 따른 대입 수능 개편안이 최초 적용되는 학생들이다. 내년 문·이과 교육과정 개정이 발표되면 어떤 부분이 변경되고, 어떠한 점을 배우게 되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1 학생들이 중3이 되는 시점에서 수능 확정 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문·이과 성향에 상관없이 사회와 과학을 모두 골고루 공부해두는 것이 좋다.

도움: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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