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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넘어 발전… “전기 만들어 써요”

관련이슈 '녹색별' 지구를 살리자

입력 : 2014-12-10 21:24:55 수정 : 2014-12-10 2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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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별’ 지구를 살리자] 서울시, 8000가구에 미니 태양광
대전 도서관에 햇빛발전기 설치
서울 강동구 성내코오롱 2차아파트에 가면 베란다 곳곳에 태양광 패널(사진)이 설치된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원래 에너지절약 아파트로 강동구에서 유명했다. ‘절전’에서 ‘발전’으로 한 발 더 나아간 결과물이 태양광 발전기다. 23가구가 총 4.9㎾의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다.

이은숙(52)씨는 손주들에게 할머니가 작은 선물을 주는 마음으로 ‘특별한 실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씨는 “우리 아파트는 남향인 데다가 조망이 탁 트여 있어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적합하다”면서 “주민들이 협조한 덕에 가장 많은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었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마포구 상암동의 아파트에 냉장고 소비전력 정도의 200W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장동환(가명)씨는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전기에너지 손익계산서를 쓰는 습관으로 발전했다. 그는 노트북을 끄면 50W, 거실 형광등을 끄면 70W의 전기소모가 줄어든다는 것을 관찰을 통해 알게 됐다. 설치 한 달 뒤 날아온 고지서에는 전기료가 전월 대비 7010원 줄어 있었다. 태양광 발전을 하고, 이로 인해 생긴 절약 습관의 결과다.

마이크로발전소는 서울시가 80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마이크로태양광 보급사업에 미니 태양광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로발전소 이기관 대표는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도시화된 주거문화에 맞는 유연하고 다양한 태양광을 보급해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도서관도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유성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만든 ‘태양지공(太陽之功)도서관’이다. 태양의 빛으로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 곳이라는 뜻으로 해뜰마을 어린이도서관,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 짜장, 모퉁이 어린이도서관 세곳이 있다.

태양지공 도서관에는 각 3∼4㎾ 규모의 햇빛발전기가 옥상에 설치돼 도서관의 조명을 밝힌다. 옥상텃밭과 빗물통은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춰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세종=윤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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