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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의혹 정윤회 "지난 4월과 최근 이재만 비서관과 통화했다"

입력 : 2014-12-02 15:48:04 수정 : 2014-12-02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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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지난 4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으로 알려진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이 비서관과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만 비서관이 "(정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2003~4년"이라고 답한 것이 위증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정윤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건) 사건이 터지고 (이 비서관 등과) 통화했다"며 "왜 이렇게 자꾸 문제가 불거지는지 '이젠 나도 다른 얘기 좀 해야겠다', '내 입장을 얘기해야겠다'고 확실히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정씨는 지난 4월에 자신이 사람을 시켜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을 미행토록 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이 비서관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박 회장 미행 논란과 관련해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안 돼 이 비서관에게 연락을 부탁했었다고 했다.

앞서 조응천 전 비서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비서관이 자신에게 정씨와의 통화를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날 정윤회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 대체 왜 이런 문건이 나오게 됐는지 물어봤다. 난 모르지만, 혹시 (보고서에 나온) 10명이 자기들끼리 모인 적이 있냐고 오히려 물어봤다"면서 "그쪽 '3인방'도 이제 할 수 있는 걸 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말한 '3인방'은 박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온 이재만·안봉근 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등 3명의 청와대 비서관을 말한다.

야당에서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이들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람이 정윤회씨로 알려져 있다.

한편 '3인방' 중 다른 한 명인 정호성 비서관은 지난달 30일 보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와의 연락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인간적인 정을 생각하면 (내가 정씨에게) 연락이라도 한 번 했어야 했다. 하지만 괜히 말이 나올 것 같아 연락하지 않은 거다"고 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최근호에서 "정씨 관련 보고서 작성자인 박모 경정이 지난 3월 '정윤회가 이재만과 안봉근을 통해 그림자 권력 행세를 한다고 들었다. 정호성은 컨트롤이 잘 안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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