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얀마영화는 어떨까" 제1회 아세안영화제

입력 : 2014-11-26 20:46:45 수정 : 2014-11-26 20:46: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월 27일∼12월 4일 泰 등 10개국 대표 감독作 10편 상영 브루나이나 미얀마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국내외 상업영화에 밀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아시아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7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제1회 아세안영화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등 아세안 10개국의 대표적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인도네시아 테디 소에리아트마자 감독의 ‘마이다스 하우스’. 마이다는 폐가를 개조해 학교를 만들지만, 건물주가 이를 철거하고 대형 쇼핑몰을 만들려고 한다. 영화는 종교와 민족 갈등, 그리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캄보디아의 유명 감독 리티 판의 ‘잃어버린 사진’은 크메르루주의 학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잔인한 학살 장면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태국의 니티왓 다리톤 감독이 만든 ‘선생님의 일기’는 전직 레슬링 선수가 벽촌의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 온 교사 송이 이 학교에 있다가 전출된 교사 앤의 일기를 들춰보면서 전개되는 로맨스를 그렸다.

싱가포르 안토니 첸 감독이 만든 ‘일로 일로(사진)’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돈을 벌고자 싱가포르에 온 필리핀 여성 테레사와 그녀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첸 감독은 이 영화로 칸영화제의 신인 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브루나이의 장편 영화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30대 싱글남 하킴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리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다.

미얀마 여성들의 일상을 소개한 ‘카얀뷰티’, 베트남의 무협영화 ‘일대고수’, 필리핀 청춘의 성장담을 그린 ‘사나 다티’, 그리고 라오스와 말레이지아의 공포영화 ‘찬탈리’와 ‘KL좀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12월 11∼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리며 한·아세안센터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한다.

김신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