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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은 낮아졌지만 판매 800만대 확실…현대차그룹 올 예상치 발표

입력 : 2014-11-24 17:36:04 수정 : 2014-11-24 1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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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실적은 지난 2012년 700만대 달성 후 2년 만에 100만대를 추가한 기록으로 연초 보수적으로 예상했던 실적도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국내외 판매현황을 점검한 뒤 판매 예상치를 집계해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10월까지 총 654만612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405만5005대, 기아차가 249만1117대였다. 지난해에는 총 755만9838대를 기록해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105%로 현실적인 한계까지 차를 생산해 판매했다.

▶ 올 1월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현대자동차 최근 성장률과 2014년 예상 판매량 /자료=유진투자증권

반면, 올해는 다소 보수적인 수치인 786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가 초과 달성해 8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현대차 490만대, 기아차 296만대를 예상해 총 786만대로 전년 대비 4.1%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10년 성장률 23.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진 수치로 2012년과 2013년의 5.5% 성장보다 낮은 시장 성장률만 감안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며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며 800만대 돌파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의 800만대 달성은 업계에서는 예견된 기록이었다. 연초 증권사들은 현대차그룹이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초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유럽 등 생산 능력의 확대가 계획됐고 주요모델 신차 출시로 신차 효과를 기대해 7% 성장한 807만대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생산량 800만대를 넘긴 자동차 회사는 도요타, GM, 폴크스바겐 등이 꼽힌다. 도요타는 지난 2005년 823만2143대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901만7786대로 1위 GM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9년 위기를 맞아 723만4439대까지 떨어졌던 도요타는 2013년 1011만7274대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됐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1년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올해는 도요타와 함께 1000만대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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