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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평등수준 세계 142개국 중 117위"

입력 : 2014-10-28 18:00:58 수정 : 2014-10-28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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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녀평등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특히 평균 임금 등 경제 부문에서 성별 차별이 심한 나라로 꼽혔다.

국제 민간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은 27일(현지시간) 경제·교육·보건·정치 4개 분야 14개 지표에 따른 국가별 남녀평등 순위를 매긴 ‘2014 글로벌 성별 격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42개국 가운데 117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111위)보다 6계단 떨어진 것이며 2010년(104위)부터 5년째 악화한 것이다.

WEF는 특히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기회가 남성에 비해 크게 뒤진다고 평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경우 남성과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절반 수준(51%)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기대 연봉 또한 1만9395달러(약 2040만원)로 남성(약 4200만원)의 48%에 불과하다. 기업과 정부, 의회 내 고위직에서 여성을 찾기도 힘들다. 여성의 기업 임원 비율은 12%였으며 장관과 의원은 각각 13%, 19%에 불과했다.

남녀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북유럽 국가들이었다. 1위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2∼5위는 각각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순이었다. 독일(12위), 프랑스(16위), 미국(20위), 영국(26위) 등 서방 주요국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 50위, 중국 87위, 일본 104위, 인도 114위 등이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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